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받는 방법 및 후기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렇게 국민의 건강을 위하는줄 몰랐다.
그 동안 회사에 재직중일때는 어쩔수 없이 회사 건강검진을 받느라 몰랐는데 백수가 되서 건강검진을 안받았더니 잊을만하면 한 번씩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진을 받으라고 카톡이 온다.
국가검진만 따로 받아본건 처음이었다.
이렇게나 연락이 오니 한 번 가볼까? 주변에 부인과 문제 있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경각심은 있지만 산부인과란 가기 꺼려지는 곳...
아무병원이나 가서 받아도 되나 했더니 그렇지도 않다.
아래 지정된 검진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병원 후기를 찾아보니 검진기관은 후기가 다 별로다.
가까운 산부인과로 가기로 했다.
인천 계양구 제일산부인과가 제일 가까워서 방문


병원 내부는 깨끗하고 대기 인원이 하나도 없어서 오잉? 여기 병원 안좋은가? 했는데 타이밍이 좋았다. 내가 대기하는 동안 4명이나 왔다.
들어가니 이름을 물어봐서 처음왔다고 했더니 초진메모를 적으라고 했다.
다 적고나니 어디가 불편하냐길래 국가검진하러 왔다고 했더니 그건 초진메모를 안적어도 된다며, 다른 건강검진 관련 체크 문진 체크리스트를 주셨다.
뭐 산부인과랑 상관없는것들-위암, 간암 등등 검사언제했나 질병있나 이런것들
순서가되면 선생님이 간단한 문진을 하고선 검사실로 안내를 받았다.
검사실로 옮겨서 팬티까지 벗고 준비된 치마로 갈아입으면 검사 시작이다.
다음은 다들 아는 산부인과 의자에 앉으면된다.
어떤 병원은 선생님 오기도 전부터 치마를 다 걷고 그 의자에 앉아서 치마도 훌러덩 재껴놔서 대체 이 치마는 왜 갈아입게 한건가 싶은 병원도 있지만
여기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엉덩이는 걷고 의자에 앉아서 앞에는 1초나마 가려준다 ㅋㅋㅋㅋㅋㅋ이게 뭐 의미가 있나 싶긴하지만 나름 배려받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배쪽에 천장부터 내려오는 암막커튼으로 가려준다.
초음파도 볼꺼냐고 물어보셔서 해달라고 했다. 한 번도 안해봐서 궁금했는데 약 25천원정도 비용이 나온다고 하셨는에 그정도면 용납할만한 수준이었고 또 오기도 싫으니 온김에 돈 들어도 안해본 검사를 다 하고 싶은 마음으로 방문했으니까
처음해보는 내시경이었는데 진짜 신기한게 위내시경 하는 느낌이 아래에서 난다 ㅋㅋㅋㅋㅋㅋㅋ자궁은 깨끗 난소는 한 쪽은 깨끗, 다른한 쪽은 혹이 있는데 제거해야하는건 아니라고 한다.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어서
검사를 하려고 질경을 넣었는데 요즘 분비물이 나오지 않냐고 하셨다. 그렇다고 했더니 가렵지는 않냐면서 처치해주냐고 해서 겸사겸사 진료도 받았다.
요즘 심하지는 않지만 약간 간지럽다고해야하나? 따갑다고 하나 아랫쪽이 불편하고 분비물도 아주 약간 있는데 이게 피부 표면이 따가운건가 안쪽이 따가운건가 헷갈리는 상태였다.
균검사 한번 해보면 어떠냐고해서 이것도 해달라고 했다. 이전에도 질염때문에 해본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불편한 느낌이 달라서 나도 좀 궁금했는데...
회사 건강검진때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면 진짜 대충 세포만 떼고 마는데 개인병원에서 하니 겸사겸사 다른 진료도 봐서 좋았다.
산부인과에서 남자선생님께 진료받기 부끄러워서 여자선생님만 찾는사람들이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남자선생님이 좀더 조심해서 검사해주시는 느낌을 받았다. 여자선생님은 거침없는데...
커텐도 있고, 방역을 위해 마스크도 쓰고 가면되니 굳이 여자선생님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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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 방문 가능한 병원을 검색하여 방문한다.
- 데스크에 국가검진하러 왔다고 얘기한다.
- 필요시 추가 검진이 있을 수 있는데 안해도 전혀상관없다.
총 비용
질 초음파 27,000
균 검사 27,000
공단 자궁경부암 검사 40,000원 정도인데 이건 비용 안냄
왜 별점 후기가 안좋은지 이해 안되는 병원
이것보다 어떻게 더 친절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
진짜 다시는 가기 싫은 병원도 많은데 남자선생님이라 꺼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것 빼고는 추천함